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이재석 카페24 대표가 전자상거래를 통해 중국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현지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스타 '왕홍(網紅)'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7일 카페24에 따르면 이 대표는 “왕홍은 중국 전자상거래와 SNS 발전의 상징"이라며 "이들을 공략해 한국 전문쇼핑몰의 K-스타일을 중국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알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엄청난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이 제공하는 쇼핑 콘텐츠가 재미와 정보를 함께 준다는 것을 경험하고 상품 구매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특히 쇼핑 콘텐츠를 생산하고 전파하는 인플루언서로 급부상한 왕홍은 패션∙뷰티 분야에서 중국 시장에 매우 강력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왕홍들이 중국 최대 패션∙뷰티 전문 기업 메이리연합그룹과 함께 한국 전문쇼핑몰을 만나러 왔다"면서 "왕홍 연결 서비스를 통해 중국에 한국 스타일을 알리고, 전자상거래 수출 역시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메이리연합그룹은 왕홍들이 활동하는 중국 내 가장 큰 패션∙뷰티 기업으로, 모구지에·메이리슈어·유니 등 중국 내 유명한 패션∙뷰티 플랫폼이 갖춰져 있다. 왕홍 5만여 명이 메이리연합그룹 플랫폼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중국에서 한국 K-스타일의 인기는 계속 커져가고 있다"면서 "특히 지금 중국 새 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한국 상품은 가장 주목받는 트렌드"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이 시점에 우리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제대로 된 전략을 갖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면 큰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카페24는 중국 현지 트렌드에 맞는 전자상거래 수출을 위한 협력관계를 끊임없이 만들어 나가고, 국내 전문 쇼핑몰들의 든든한 성공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페24는 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메이리연합그룹과 공동 세미나를 열고, 왕홍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재석 카페24 대표를 비롯해 메이리연합그룹 천치(陈琪) 대표와 양빙(杨冰) 부대표, 민은(敏恩), 닝샤오은(宁小恩) 등 유명 왕홍 4명이 참여했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박용호 위원장도 내빈으로 참석해 축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