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0일 벨기에, 포르투갈, 스페인 3개국 석유화학업체는 한국산 테레프탈산과 그 염의 수입 및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EU 역내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며 반덤핑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스틱병이나 필름 등에 주로 사용되는 한국산 테레프탈산 및 그 염의 비중은 2014년 EU 전체 수입액 중 25.13%에서 2016년 1분기 70.42%까지 가파르게 확대됐다. 점유율 순위도 2015년부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앞으로 EU 집행위는 한국의 생산·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샘플링 조사를 벌인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지난 6월 30일까지 수입된 품목이며, 2013년 1월 1일 이후 품목 수입 추이도 검토될 예정이다.
무역협회는 최종 판정에는 업체의 답변서와 증거가 중요하다며 EU 역내산업 피해가 한국산 제품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반론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