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은 변화된 현실을 바로 보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오바마 행정부가 진실로 미국의 운명을 걱정하고 세계의 비핵화를 바란다면 우리에 대한 적대시를 골간으로 하는 대조선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논평은 또 "올해에 들어와 우리는 수소탄시험을 성공시킨 데 이어 핵탄두의 소형화, 탄도로켓의 대기권 재돌입 기술을 비롯해 서방 세계가 의문을 품고 대하던 기술적 문제들을 다 해결했다는 것을 명백히 실증해 보여주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고집하면서 항시적인 핵위협 공갈과 끊임없는 합동군사연습으로 우리 공화국의 안전을 엄중히 위협해온 미국이야말로 조선반도 비핵화를 파괴하고 핵군비 경쟁을 산생시킨 장본인"이라고 밝혔다.
논평은 그러면서 "미국이 우리에 대한 핵위협의 도수를 높일수록 미국에 대한 우리의 핵위협도 강도 높게 가해질 것"이라며 "미국이 핵전략 자산들을 들이밀며 위협을 극대화할수록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핵억제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게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