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호주 최초 소녀상 건립에 함께 하러 간다며 할머니들 아픔이 인류평화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시장은 1일 자신의 SNS에 <호주 최초 소녀상 건립에 함께 하러 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뒤, “위안부 문제는 돈 몇 푼에 합의될 일이 아니며, 정부 맘대로 끝낼 수 있는 일 또한 아니다. 그래서 세계 곳곳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져야 하고, 또 세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또 “그런데 일본은 온갖 권력을 총동원해 호주 소녀상 건립을 방해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 측은 소녀상 건립을 두고 일본-미국-호주의 동맹을 끊으려는 중국 공산당의 방해 작전이라는 망언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한민국의 아픔을 또 다시 짓밟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런데 우리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정부가 못하면 저라도 나서겠다”며 “인권 유린의 실체를 고발하고,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지는 그 현장에서 일본의 진정한 반성과 사과를 촉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할머니들의 아픔이 인류의 평화로 거듭나길 소원한다”면서 “호주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소녀상이 그 변화를 수놓는 상징이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