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교통사고 가해자 회사 동료“(가해자)약 먹었는지 기억 못할 정도로 순간적으로 정신 잃는 경우 있다”

2016-08-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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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해운대소방서]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부산 해운대에서 일어난 '외제차 광란의 질주' 사건(이하 해운대 교통사고) 가해 차량을 운전한 푸조 승용차 운전자 김모(53)씨의 회사 동료는 김씨가 순간적으로 정신 잃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운대 교통사고 가해자 김씨의 회사 관계자는 경찰에 “김씨가 정기적으로 약을 먹었는지 잘 기억을 하지 못할 정도로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정기적으로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순간적으로 발작을 일으키는 뇌 질환을 앓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김씨는 현재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김씨는 “사고 당시 전혀 기억나지 않고 정신을 차려보니 병원이었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해운대 교통사고 사고를 수사 중인 해운대경찰서는 1일 “김씨가 이번 사고로 인한 뇌출혈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휴가차 부산에 놀러 온 모자가 참변을 당하는 등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친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혐의로 김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달 31일 오후 5시 16분쯤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 대천 램프에서 미포 방면 도로에서 김 씨가 몰던 푸조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덮치고 7중 충돌사고를 일으켰다. 이 해운대 교통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3명이 사망하고 보행자와 차량 탑승자 등 14명이 부상당했다.

해운대 교통사고 사망자 3명 중엔 휴가를 보내려고 부산에 온 모자지간인 40대 여성과 고등학생 1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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