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1일부터 '리우올림픽 감염병 관리대책본부 긴급상황실'을 24일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긴급상황실은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브라질에서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 맞춰 꾸려졌으며, 올림픽 참가 선수 333명을 비롯해 공연단, 기자단 등 988명의 참가자에 대한 감염병 예방과 대응을 책임진다.
질본은 지난달 27일 역학조사관과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로 구성된 '현지 감염병 대응팀'을 브라질에 파견해 우리 선수단의 감염병 발생 감시와 관리에도 들어갔다.
현지 참가자에게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 감염병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지정 병원에서 진단·치료를 받게 하고, 감염 차단을 위한 역학조사와 예방 조치 역할을 맡는다.
관리대책본부장인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범부처 협력 아래 감염병 대응 종합계획을 잘 추진해 리우올림픽 참여 선수단 등에 감염병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고 국내 유입을 차단하겠다"고 강조하고 "참가자들은 예방 접종과 모기 회피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귀국 후 의심증상인 발열·발진 등이 나타나면 반드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