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방송된 '굿와이프' 8회에서는 김혜경(전도연)에게 그동안 꾹꾹 눌러 참았던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서중원(윤계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중원은 혜경에게 전화를 걸어 "어차피 후회할 거라면 저지르고 후회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라며 "나 유미씨 일 모른 척하려고 했어. 그게 나한테 더 유리하니까. 그런데 네가 다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나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 내가 조금이라도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그런 사람이 된다면 그건 전부 너 때문이야. 너한테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라고 고백했다.
이어 "널 더 힘들게 할까 봐 지금처럼 가까이 있는 것조차 안 될까 봐 참으려고 했어. 근데 더는 안 되겠다. 지금처럼 올라갔다 내려갔다, 좋았다 실망했다, 그런 거 더이상 못하겠어"라며 "혜경아, 난 정말"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혜경은 중원을 말을 끊고 "지금 나한테 필요한 건 로맨스가 아니라 계획이야.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계획. 난 지금 감정 움직이는 대로 살 수가 없어. 난 애가 둘이고 그 아이들 포기 못 해. 그래서 내가 지금 여기 있는 거야. 언론들은 스캔들에 혈안이 되어 있고 난 남편이 있어. 내가 여길 떠나면, 그래서 너한테 가면? 그다음은 어떻게 할 건데?"라며 "사랑한다는 말을 쉬워 그다음이 어려운 거지. 그런데도 나한테 오고 싶다면 어떻게 할지 이야기해줘. 내가 이기적인 거 알아 근데 지금은 이럴 수밖에 없어"라고 거절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굿와이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