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부지를 직접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서울시는 11월 예정된 DMC 랜드마크 부지 매각이 불발될 경우 시가 직접 개발하는 방안에 대해 최근 연구용역을 의뢰했다고 1일 밝혔다.
DMC 랜드마크 부지는 지난 2008년 사업비 3조7000억원을 들여 133층 규모의 '서울라이트타워'로 개발될 예정이었지만 미국발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시행사가 자금조달에 실패하면서 2012년 매매계약이 해제됐다.
시는 이후 자문회의·건설사 및 부동산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각계 의견을 청취하고 공급조건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재공급을 추진했다. 하지만 올 초 진행된 매각에서 단 한명의 입찰자도 없어 시장의 요구와는 동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지난 6월 서울시는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빌딩 건립을 재추진하기 위한 부지 매각 절차를 시작했다. 시는 11월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뒤 12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