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이탈리아 의류 브랜드 ‘유나이티드 컬러스 오브 베네통’이 제품과 마케팅 등 향후 모든 분야에 있어 새로운 철학으로 ‘인간을 위한 옷(Clothes for Humans)’을 표방한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인간을 위한 옷’은 올 여름부터 제품, 글로벌 캠페인, 웹사이트, 매장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동시 반영되어 향후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베네통은 광고 캠페인을 통해 일하는 여성의 모습이라든지, 친구들과 홈파티를 즐기는 모습, 계단에서 미끄럼 타는 아이들의 모습 등 베네통의 고객이기도 한 우리들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베네통 웹사이트 같은 경우, 심플하지만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정비된다. 먼저 ‘아이덴티티(Identity)’ 섹션에서는 ‘니트웨어’, ‘색’, 그리고 ‘사회 공헌’ 세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베네통을 소개하고 있으며, ‘인간을 위한 옷(Clothes for Humans)’ 섹션에서는 ‘드레스 업’, ‘드레스 다운’, ‘드레스 투 무브’로 나누어 베네통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및 제품을 소개한다.
매장에도 새로운 철학에 걸맞은 커뮤니케이션 요소들이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매거진과 카탈로그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매갈로그(magalog)가 ‘인간을 위한 옷(Clothes for Humans)’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되어 올 8월부터 전세계 매장에 무료 배포된다.
여기에는 베네통의 2016 가을 컬렉션과 함께 모델의 런웨이의 모습 대신 인간이 어떻게 옷을 입는지에 대한 세계 곳곳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단순히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소개하는 전형적인 카탈로그의 형식을 벗어나 매갈로그를 통해 패션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한편, 베네통 그룹은 전세계 50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세계적인 패션 기업으로 브랜드 ‘유나이티드 컬러스 오브 베네통’과 ‘시슬리’를 전개하고 있다. 한국에는 1999년 합작 형태로 진출하여 2016년 현재 직영 체제로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