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기, 제주공항 착륙 중 앞바퀴 파손…국토부 원인 조사 착수(종합)

2016-07-2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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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소속 항공기.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대한항공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제주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대한항공 소속 항공기의 앞바퀴가 파손돼 활주로가 한때 폐쇄되며 결항과 회항, 지연운항이 잇따랐다.

29일 국토교통부와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 일본 나리타공항을 이륙해 오전 11시 57분 제주공항에 착륙하던 대한항공 국제선 KE718편이 착륙 도중 앞바퀴 타이어가 모두 파손됐다.
항공기는 뒷바퀴가 닿은 지점에서 1km가량을 달려가다가 활주로에 그대로 멈춰 섰다. 타이어 파손으로 인해 계류장까지 이동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147명과 승무원 9명 등 156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항공사는 낮 12시 30분쯤 승객과 승무원을 모두 여객청사로 이동시킨 뒤, 타이어를 교체하고 항공기를 계류장으로 옮겼다.

이 사고로 1시간 20여분 동안 제주공항 내 동서활주로가 폐쇄돼 총 34편이 결항하거나 회항 및 지연됐다.

이후에도 출발편 2편이 연결편 관계로 결항했으며, 오후 7시 현재까지 100여편의 출도착이 지연되고 있다.

국토부는 즉각 원인 조사에 착수, 감독관을 파견해 해당 항공기 기장 등에게 운항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바퀴 타이어의 파손 원인과 과실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정비인력과 바퀴 제조사 관계자들을 제주공항에 급파한 대한항공 측도 “항공기 이륙 전 점검에서는 바퀴의 공기압과 마모, 뒤틀림 등에 이상이 없었다”면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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