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KT는 27일 중국 관광객과 직구족에 최적화된 모바일 쇼핑 서비스 ‘바이씨(100C)’를 중국 현지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100C는 중국어 ‘바이’로 발음되는 100(百, bai)과 ‘컬렉션(Collection)’의 첫 글자 ‘C(씨)’를 합친 것으로 엄선된 100가지 상품과 서울에서 인기 있는 상점 100곳의 정보를 매거진 스타일의 콘텐츠로 제공하는 모바일 쇼핑 서비스다.
100C는 엄선된 100가지 상품과 인기 상점 100여곳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명동, 가로수길, 홍대 등의 주요 쇼핑지역 상점의 내∙외관 모습을 360도 VR 이미지로 제공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매장과 상품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중국어 가능 상점’, ‘찾아가는 길’ 정보를 제공해 중국 관광객이 쉽게 상점을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특히, 100C는 중국인 관광객이 주문한 상품을 주문자가 묵고 있는 호텔로 직접 배송해주는 ‘호텔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국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100C 상품을 구매하기를 원하는 중국 현지 직구족을 위해 국내 배송업체와 손잡고 중국 전역으로 구매한 제품을 배송한다.
이외에도 ‘100C’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중국 최대 결제플랫폼인 ‘알리페이(Alipay)’ 결제가 가능하며, 중국인에게 친숙한 ‘위챗(WeChat)’ 메신저를 통해 ‘100C’ 상품 쇼핑과 관련된 중국어 상담을 실시간으로 지원한다.
KT는 온라인 구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KT가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채택했으며, ‘100C’에서 판매한 제품이 가품으로 판정되면 구매 가격의 200%를 보상해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상품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중국인 100명으로 구성된 상품 검증단을 통해 매월 ‘100C’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품질을 검증할 계획이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100C’는 한류와 한국 상품에 관심 있는 중국 고객을 위한 서비스 플랫폼이다”며, “중국에서는 쉽게 살수 없었던 한국 로컬 상점의 물건을 중국 직구족에게 판매하는 ‘O2O 커머스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00C 판매 상품의 수급과 물류 그리고 고객상담은 KT그룹사인 KTCS가 담당하여 그룹 내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