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SK텔레콤 최진성 CTO(최고기술경영자)와 이뉴이티브 슐로모 가돗 CEO가 참석했다.
SK텔레콤의 AR·VR 플랫폼 ‘T-Real’과 이뉴이티브의 3차원 센서를 융합하면 디바이스가 동작이나 사물·공간 등을 입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양사는 이를 이용해 가상의 콘텐츠를 3차원으로 표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했다.
예를 들어, ‘포켓몬 고’ 등 기존 AR 게임이나 서비스의 콘텐츠 표현 방식이 평면적이었다면, 이를 360도의 고품질의 콘텐츠로 생동감 있게 표시해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실생활에서 이용 빈도가 높은 모바일 등 소형 디바이스를 위한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010년부터 AR·VR 기술 개발을 지속해왔다. 그 결과 2014년 AR 플랫폼 ‘T-AR’, 2016년 AR·VR 플랫폼 ‘T-Real’을 잇따라 공개했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 성과도 이어졌다. SK텔레콤은 구글과 협업해 2015년 美 샌프란시스코 ‘구글 I/O’에서 증강현실 솔루션인 ‘T-AR for Project Tango’를 선보였으며, 10월에는 동작인식 센서 및 솔루션을 개발하는 美 IT기업 ‘립모션’과 실감형 멀티미디어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2014년부터는 AR·VR 플랫폼 ‘T-Real’의 API와 개발도구인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개발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포럼을 개최해 글로벌 기업 및 국내 개발자들과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근미래에 현실세계와 가상의 콘텐츠가 결합된 실감형 서비스가 AR·VR 활성화 되는 등 고객 경험의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IT 기업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뉴이티브 슐로모 가돗 CEO는 “글로벌 기업들과 AR·VR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온 SK텔레콤과 협력에 나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모바일에 최적화되어 있는 3차원 센서를 바탕으로 실생활에 유용한 서비스들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