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칠레의 민간 수도사업자인 에스비오(Essbio)로부터 탈카(Talca)시 상수도 유수율 제고 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업기간은 6개월로 총 사업비는 15만달러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4월 박근혜 대통령의 남미 순방 시 칠레 방문 이후 국토교통부와 수자원공사가 합동으로 칠레 정부, 수도협회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다. 특히 남미지역에서 수주한 최초의 유수율 제고 사업이다.
칠레는 상수도 보급률은 99.8%로 높은 수준이지만, 유지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평균 유수율이 66.3%에 불과하다.
특히 이번 사업 대상지인 탈카시 일부 지역의 유수율은 37.9%로 저조한 실정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물관리 분야의 앞선 기술을 적용, 탈카시 유수율을 약 10%포인트 이상 상향시킨다는 계획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세계 물 시장에서 한국의 물관리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토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후속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