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는 배우 왕대륙의 서울팬미팅이 진행됐다. 영화 ‘나의 소녀시대’ 40만 돌파 기념 내한 이후 두 번째 한국 방문이다.
이날 왕대륙은 한국 팬들이 지어준 별명에 대해 언급하던 중 “비글미(비글 같은 매력이란 뜻의 신조어)라는 말이 마음에 든다. 전 여자친구가 제게 말하기를 ‘강아지 같은 면이 있어서 저를 키울 수 있는 게 굉장히 행복하다’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아지가 좋아. 굉장히 귀엽고 충성스러우며 희생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라며 솔직한 답변들로 현장을 들썩거리게 했다.
또 그는 한국 드라마 및 영화 출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왕대륙은 “굉장히 참여하고 싶다. 한국영화는 질감이나 화면 미장센 등 세심하고 완벽하게 표현되는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형태의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함께 연기하고픈 배우로는 한국배우 박신혜와 원빈을 꼽았다. 그는 “박신헤와 함께할 수만 있다면 무슨 역이든 상관없다”며 “원빈과는 형제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 킬러나 ‘무간도’ 같은 역할로 만나보고 싶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왕대륙은 5월 개봉한 ‘나의 소녀시대’를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