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반도핑기구(USADA)가 지난달 29일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레스너가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레스너는 지난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마크 헌트(42·뉴질랜드)와의 UFC 200 헤비급 경기에서 3라운드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2011년 12월 UFC 141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패배한 뒤 건강상의 이유로 UFC를 떠난 레스너는 1654일 만의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부심 세 명은 29-27로 모두 레스너의 손을 들어줬다. 레스너는 테이크 다운에 이은 그라운드 기술로 상대를 제압했다.
억울하게 패한 헌트는 16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을 통해 "레스너의 약물검사 결과가 놀랍지 않다. 사기꾼들이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유유히 사라진다“며 UFC의 처벌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