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디나모홀 경기장에서 끝난 크로아티아와의 7∼8위 결정전에서 32-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허유진이 8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송지은이 7골을 넣었다.
한국은 후반 7분 에이스 송지은이 상대 수비와의 충돌로 쓰러져 들것에 실려 코트 밖으로 나가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송지은은 "득점왕을 차지한 것보다 한국이 대회 2연패에 실패한 것이 아쉽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더욱 열심히 노력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 2연패에 도전했던 대표팀은 조별예선 5전 전승을 거뒀지만 8강에서 독일에 승부던지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의 영광은 덴마크에게 돌아갔다. 덴마크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디나모홀 경기장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 개최국 러시아를 32-28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러시아는 2년 전 한국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후, 자국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으나 또 다시 준우승에 그쳤다. 3위는 루마니아가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러시아의 야로슬라바 프로로바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