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최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에서 이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돼 국가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성(B/C)은 1.107이 나왔으며 종합평가(AHP)는 0.608로 예타 통과 기준인 0.50을 훌쩍 넘김으로써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총사업비는 광주시가 요청한 3450억원보다 420억원이 축소된 3030억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날 확정된 사업내용에는 친환경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해 근로자의 복지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거, 문화, 에너지 등 첨단복합산단 기능을 강화하는 자동차 전용산단 조성방안이 포함돼 있다.
부품기업 기술지원 및 공용장비 구축에 필요한 기술지원센터, 기업 간 네트워크와 맞춤형 인력양성 등으로 활용될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 자동차기업 지원시설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차량 경량화, 고효율 전동부품, 광응용 전장기술, 융합형 특수목적자동차 기술 등 친환경부품 기술개발사업과 기술주도형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기업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윤장현 시장은 “초반에는 경제성 확보가 쉽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지만, 민선 6기 들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정부의 인식 변화와 100만인 서명운동 등 시민들의 열망과 성원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기획재정부와 KDI가 국내 제조업 위기상황에서 친환경자동차산업 육성의 필요성에 대해 국가와 지자체가 협력해 나갈 모범적 사업으로 인식하고 긍정적인 결론을 내주었다"며 "특히 예타 통과가 있기까지 많은 힘을 보태준 지역 정치권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