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매년 선행 실천 공무원 화제

2016-07-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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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양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자신의 아픔을 넘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매년 선행을 실천하는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안양시 정보통신과에 근무하는 김산호 통신운영팀장이다.
김 팀장은 시책평가로 받은 성과금에 자신의 사비를 보탠 백만원을 지난 5일 안양샘병원을 찾아 호스피스병동 환자들을 위해 사용해 줄 것을 부탁하며 기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벌써 두번째다. 당시 이 병원 호스피스병동에서 투병하다 저세상으로 떠난 아내 이름으로 사비 백만원을 기부함과 동시에 공기청정기 5대(백만원 상당)도 기증했다.

아내와 사별한데 따른 슬픔을 넘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베풀어 절망을 희망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다.

앞서 2일에는 통신직렬공무원들과 같이 비산동 소재(평화보육원) 한 보육원을 찾아 방송, 전화, 인터넷 등의 설비를 정비해주는 일명 재능기부봉사도 펼쳤다.

재능기부는 김 팀장이 2004년 6급 승진기념으로 시작한 이후 12년째 이어지는 봉사활동이다.

김 팀장은 직장에서도 남다른 창의력과 추진력으로 업무를 추진, 정보통신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예산절감, 업무환경 개선, 시민편의 증진 등에도 공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2003년에는 전국 최초로 자가통신망을 구축해 년간 86억상당의 예산을 절감하고 있으며, 통신관련 경기도 제안상 선정, 콜센터 설치, 청소년시설 및 안양천 무료 와이파이망과 영상홍보 시스템 구축 등 정보통신분야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한편 김 팀장은 “성과금을 받을때마다 평소 생각하고 있던 기부를 실천하고자 한다”며, “특히 금년에는 기부뿐만 아니라 병원의 환우모임에도 참석해 그간 아내를 간병한 경험을 환우 가족들과 공유함으로써 가족들에게 힘이 되어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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