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창조경제타운이 가상의 엔젤 투자자들과 함께 창의적이고 실생활에 유용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발굴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창조경제타운운영센터는 오는 8일부터 31일까지 24일간 ‘창조경제타운 인디앱 모의투자 대회’를 개최한다.
대회에 앞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가상 엔젤 투자자 600 여 명이 참여하고 가상 투자금 29억 원이 투자되는 등 행사 이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호응을 끌고 있어 앱 개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 등장할 앱들은 모두 독립된 개인이나 소규모 개발팀에 의해 개발된 ‘인디앱’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국내에 많은 인디 앱 개발자가 있으나 소수만 조명을 받는 상황에서, 창조경제타운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앱을 알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한 것이다.
또한 전 국민 누구나 가상의 투자자가 되어 이번 대회의 평가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기존의 창조경제타운회원은 물론, 비회원도 기존의 SNS 계정으로 로그인해 참여할 수 있다.
가상 투자는 참여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주식시장 거래와 유사한 방식을 차용했다. 참여자들은 가상화폐를 지급받고 이를 활용해 앱의 기준가를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하는 형식이다. 가상 투자자로서 참가한 사람들 가운데 투자에 대한 평가금액 보유에 따라 순위를 매겨 총 100명을 선정해 전체 500만원 상당의 상품을 지급한다.
대회를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모의 투자를 받은 상위 5개의 인디앱에 대해서 총 1900만원 규모의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또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1등은 700만원, 2위 500만원, 3위 300만원, 4·5위 각각 200만원의 규모로 지원을 받는다.
홍보 및 마케팅 지원 내용으로 구글 플랫폼 활용 광고, 유튜브(YouTube) 광고를 위한 디자인 및 동영상 제작,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 및 SNS 상의 홍보, 마케팅 컨설팅 등 다양한 방법이 제공된다.
향후 창조경제타운은 앱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 결과물이 모여 자연스럽게 홍보 및 의견 교환이 이루어지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홍정수 센터장은 “인디앱 모의투자 대회를 통해 독립개발자들이 만든 앱이 시장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계속 성장해나갈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