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결산국회’ 고리로 거대 양당 압박 수위↑

2016-07-06 18:19
  • 글자크기 설정

장진영 “국회의원 외유보다 결산이 우선”…사퇴한 안 전 대표도 결산국회 촉구

왼쪽부터 국민의당 천정배 전 공동대표,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민의당은 6일 거대 양당(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에 결산심사를 위한 7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다. 하지만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7월 임시국회 소집에 소극적이다. 새누리당은 내달 9일, 더민주는 같은 달 27일 각각 전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거대 양당이 2015 회계연도 결산을 위한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에 의원 외유나 휴가 등을 이유로 응하지 않고 있다”며 “국회의원 외유보다 결산심사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은 20대 국회가 19대 국회와는 다르게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일하는 국회의 첫 단추는 결산국회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장 대변인은 “국민의당의 정당한 요구를 ‘방탄 국회’ 운운하며 왜곡하는 세력에는 ‘곡목구곡목’(曲木求曲木), 즉 굽은 나무는 굽은 나무만 찾는 법이라는 말밖에 해줄 말이 없다”며 “이제라도 거대 양당이 제대로 된 결산으로 국가예산 낭비를 막는 일터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도 앞서 결산국회 소집을 촉구한 바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8월 말이 결산 법정 시한”이라며 “ 여의도의 7월은 결산 열기로 뜨거운 여름이 돼야 한다”고 결산 국회 소집을 요구했다.

그는 “국회에 들어와서 놀란 것 중 한 가지가 (정부) 예산이 제대로 집행됐는지를 따지는 결산은 가볍게 여기는 것”이라며 “국회가 법안을 만든 뒤 정부 시행령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챙기지 않고, 정부도 국회에 보고 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산 심의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결산 심의”라며 “결산을 잘해야 근거를 갖고 행정부를 견제하고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