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서부산권에 제2담수화 사업 본격 추진

2016-07-06 17:44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가 낙동강 하굿둑 개방 계획에 대비해 제2담수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담수화 글로벌 허브도시 육성' 계획을 발표하고, 기본 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를 위해 올해 추경예산에 용역비 5억 원을 편성했다고 6일 밝혔다.

담수화 글로벌 허브도시 육성계획안.[사진=부산시]

수도사업본부는 낙동강 하굿둑이 개방될 경우 염분이 물금취수장과 매리취수장 상류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측하고, 또한 낙동강 상류지역에 7000여 개의 폐수배출 시설이 위치하고 있어 수질오염사고라는 잠재적 위험 가능성이 항시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원수의 94%를 낙동강에 의존하고 있는 부산시로서는 해수 또는 기수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정수시스템 도입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청정 원수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1991년부터 남강댐 광역상수도사업, 강변여과수 사업과 기장 해수담수화 사업 등 취수원 다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병행하여 생활용수 부족량 추가 확보를 위한 자구적인 노력과 함께, 노후 정수장(덕산, 화명, 명장)의 순차적 전면 개량기간 중에도 안정적인 급수공급을 위해 제2담수화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중앙정부(국토교통부)에서는 기존 댐 및 지표수를 활용한 용수공급 방안의 한계를 직시하고, 무한 자원인 해수를 이용한 항구적인 전 국토 물 공급 안정화를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부산시 제2담수화 사업계획을 해당용역에 우선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상수도본부에는 중앙정부 용역과 연계한 제2담수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올해 7월부터 추진할 예정이며, 2025년 낙동강 하굿둑 개방계획 이전에 제2담수화 사업을 완료하여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결코 시기가 빠르지 않다고 밝혔다.

또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담수화 클러스터 조성은 차세대 담수화 연구 단지와 기자재, 부품소재를 유치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국내 담수화 기업과 관련 기관을 유치하여 5,000여 명의 고용유발과 9,000억 원의 경제적 생산유발 및 3,0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용역과정에서 시민단체,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내실있는 용역결과를 도출할 것이며, 시민, 환경단체와의 토론회도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