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개인의 일거수 일투족을 방송하는 '트루먼쇼'가 최근 중국의 새로운 문화산업으로 부상했다. 인터넷에서 일반인들이 각자의 채널을 가지고 방송하는 서비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중국의 새로운 문화현상으로 퍼지고 있다고 블룸버그 비즈니스가 최근 보도했다.
◆ 일반인들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 '생방송'
전세계 온라인 시장에서는 빠른 속도로 유행이 바뀌고 있지만, 중국의 라이브 스트리밍 현상은 최근 맹위를 떨치고 있으며, 매우 중요한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작은 스타트업 기업들뿐만 아니라, 거대 인터넷 기업들도 이 사업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 비즈니스는 지적했다.
신생기업들에 투자하는 GSR 벤처 메니지먼트의 매니저인 주 시아오후는 200개에 달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스타트업 기업 중 하나인 잉커에 투자한 바 있다. 주 매니저는 "이같은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열풍은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비즈니스 모델로도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들 라이브 스트리밍 스타트업들은 대략 7억 500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주 시아오후는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기 때문에 거품이 생길 수 있으며, 수많은 이들이 실패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최근에는 미국의 IT 기업들도 라이브 스트리밍을 인기있기 만들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트위터는 지난해에 페리스코프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사들이면서,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한다. 페이스북도 사용자들이 스트림 라이브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고, 타임라인에 많이 노출되도록 권장하고 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유노우 (YouNow )는 최근 10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 소통 메마른 도시인에게 인기…방송하는 이에게 선물
블룸버그 비즈니스는 중국의 라이브 스트리밍 산업의 변화와 속도가 엄청 나게 빠른 이유로 도시인들의 '고립된 일상'을 꼽았다. 수천만의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 거대 도시에서 살면서 인간사이의 소통을 그리워 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쇼룸이라고 알려진 많은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등장하는 이들이 보여주는 것은 그저 밥을 먹고, 노래를 하고, 책을 읽는 등의 평범한 일이다. 잉커와 같은 어플리케이션에서는 무려 6만명의 사람드이 동시에 접속을 해서 방송을 하기도 한다.
국외에 있는 이들도 이 방송을 이용한다. 중국인인 리원치는 31살의 미용사로 일본 고베에 살고있다. 관광 유명업소와 맛집 등을 소개하면서 구독자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도쿄의 홍등가 지역의 투어가 지금까지 가장 인기를 모았던 스트리밍이었다.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리가 그 주변을 6시간 동안 그저 어슬렁거리는 것을 지켜보았다.
이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방송하는 이들 중 인기있는 이들은 구독자로 부터 꽃을 비롯한 각종 선물들을 엄청나게 받는다. 서비스 운영업체들은 구독자들에게 선물 아이템을 파는 것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비즈니스는 전했다.
이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방송하는 이들 중 인기있는 이들은 구독자로 부터 꽃을 비롯한 각종 선물들을 엄청나게 받는다. 서비스 운영업체들은 구독자들에게 선물 아이템을 파는 것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비즈니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