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백예린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1일 밤 12시 20분 방송될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백예린이 단독으로는 최초로 방송에 출연했다.
백예린은 데뷔 전 방송 출연 경험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열 살의 어린 나이에 SBS ‘스타킹’과 KBS ‘여유만만’에 출연했다.
당시 발라드 신동으로 화제에 올랐던 백예린은 “흑역사다. 뭔지도 모르고 엄마가 시키는 대로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백예린은 방송 출연 당시 휘트니 휴스턴, 비욘세 등 여성 팝 가수의 노래를 불렀는데, 대학 밴드 활동을 하신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백예린, JYP 공채 1기 출신 “1위는 2PM의 우영, 2위가 나”
또한 백예린은 현재의 소속사인 JYP의 공채 오디션에 합격하며 본격적인 가수의 길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당시 2PM의 장우영에 이어 2위에 뽑히며 11세의 나이에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백예린은 “원더걸스, 지소울과 미국 유학을 함께했는데 언어적인 문제로 슬럼프가 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백예린은 “소심한 성격에 댓글을 많이 신경 쓴다”고 말해쓴데 지금까지 봤던 최고의 댓글이 무엇인지 묻자 “‘인생가수다’라는 댓글을 보고 정말 좋았다”고 고백했다. 또 데뷔 초 자신감이 부족했던 스스로에게 용기를 준 곡이라며 Chrisette Michele의 ‘Like A Dream’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백예린, “박진영이 써준 곡, 정말 받고 싶지만 도입부의 ‘JYP’만은 막을 생각”
올해로 스무 살이 된 백예린은 과거 인터뷰에서 “성인이 되면 박진영의 19금 콘서트에 가고 싶다”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날 녹화에서 백예린은 “생각이 바뀌었다”며 “회사 분들이 다녀오셨는데 너무 야하다고 하더라. 가기 싫어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유희열은 “건반을 발로 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는데, 백예린은 “굳이 왜 발로…”라며 말끝을 흐려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이어 백예린은 박진영의 곡을 받고 싶다고 하면서도 “도입부의 ‘JYP’만은 어떻게 해서라도 막고 싶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 짓게 했다.
한편 백예린은 자신의 목소리가 가진 매력에 대해 “편안하게 계속 들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좋은 사람이 되어서 그걸 가사로 풀어내며 오래 음악 하는 것이 꿈이다”라고 말해 응원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