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 양식 바다송어 4톤…활어로 출하, 어류양식 불모지 오명 해소

2016-07-0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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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해STF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 동해안 바다에서 양식한 바다송어가 지난 28일 첫 출하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외해 양식을 통해 출하한 바다송어는 냉수성 어종으로 강원도 동해바다에 연중 흐르는 한류가 송어양식에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어 바다송어 양식에 성공하게 되었다.
가두리 형태로 바다송어 양식에 성공한 동해STF는 지난해 연어양식에 성공한데 이어 바다송어 양식에도 성공해 그동안 어류 양식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강원도 동해안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한편,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의 연간 연어류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향후 5년안에 1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연어 등 고부가가치 어종의 대규모 외해양식을 위한 산업단지를 조성해 부족한 시장수요에 맞춰 공급을 늘릴 방안이다.
 

[사진=동해STF 제공]


동해STF는 바다송어 가두리 양식에 성공해 올 가을부터 연말까지 약 700톤의 연어류(연어, 송어)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으로 앞서 지난 5월에는 은연어 10만미, 송어 5만미의 치어를 가두리 입식해 양식하였다. 또, 내년부터는 1~2천톤의 연중 출하가 가능하도록 증량계획을 수립하여 올 상반기 대서양연어 30만개, 은연어 30만개, 송어 30만개의 발안란를 도입해 대량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이날 바다송어 출하현장에는 바이어 10여명이 찾아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출하된 4톤의 바다송어는 가두리 양식장에서 이송선을 이용해 출하해 싱싱한 활어상태로 판매되었다.

동해STF 관계자는 “냉수성 어종인 바다송어를 여름에도 출하하게 되어 사계절 내내 연어류를 소비자 식탁에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며 중국,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등지에서 연어류에 대한 구매문의가 늘고 있어 강원도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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