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구의역 스크린도어 고장 사고로 인한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이와 비슷한 사고가 재발할 뻔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서울시의회 우형찬(더불어민주 양천3) 의원에 따르면 28일 오후 9시45분께 4호선 동대문역에서 60대 남성 A씨가 승차하려다 스크린도어에 갇히는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9시45분 38초에 열차를 타려고 뛰어 들어갔고, 센서 활성화 장치 고장으로 스크린도어가 1초 후 바로 닫혔다.
서울시는 유사사고 방지를 위해 29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스크린도어 센서 점검을 벌여 동대문역 등 5개 역사에서 문제점을 발견·긴급 보완조치를 했다.
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서울메트로 보고 체계의 문제점과 고의로 사고를 은닉했는지 등을 면밀히 조사해 관계자 문책 등 강력한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