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더자산운용이 30일 글로벌 28개국의 2만여명의 투자자(한국 500명)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 투자자들의 선호 투자기간은 2.4년 이내로, 아시아 지역 전반 투자자들의 2.9년과 글로벌 투자자들의 3.2년과는 차이를 보였다.
국 투자자들 상당수는 아주 짧은 투자기간을 선호하고 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긴 투자기간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25% 가 투자기간을 1년이내로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25%는 3년 이상을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그외 나머지 50%는 그 중간인 1~3년 투자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주된 투자목적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한국 응답자의 절반 이상(57%)이 “연금 마련의 보조수단”이라고 답했다. 즉 한국 투자자들은 다른 글로벌 투자자들 대비 예상 수명을 길게 예측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투자자들은 은퇴 이후 24.9년을 살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 응답의 평균인 21.2년보다 길며 브라질 투자자들의 답변인 25.3년 다음으로 두번째로 긴 수치다.
김영수 슈로더 한국 영업 본부장은“이번 설문조사 결과, 예상수명을 길게 보면서도 투자기간을 단기로 관리하는 한국 투자자들은 은퇴 후 필요한 노후 자금을 준비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남는다”며, “이런 환경일수록, 안정적이고 꾸준한 인컴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방법에 좀 더 관심을 갖고, 현실적으로 어떻게 은퇴자금을 마련할지 서둘러 계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투자자들의 인컴수익 및 장기수익률에 대한 기대가 상당 수준 높아져 있다는 것을 확인됐다. 전세계적으로 선호되는 희망 인컴소득 수준은 9.1%인 가운데, 많은 나라들의 기준금리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유지됨에 따라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이러한 투자환경에 실망한 듯 했다고 슈로더자산운용은 전했다. 18~35세의 밀레니엄 세대들의 기대치는 36세 이상 투자자들 이 응답한 8.4% 수준의 희망인컴소득 수준보다 높은 10.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