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맛집 탐방] 웰빙맛집 장수두부를 찾아서

2016-06-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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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춘 사장, 속 편한 밥상 추구···두부 식감 떨어지면 전량 '폐기'

 

"저희 장수두부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속이 편한 밥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박희춘(사진·43) 사장은 "몸은 고되지만 고객들이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라고 90도 인사하고 갈 때 정말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정하균 기자]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슈퍼 푸드의 하나인 콩으로 만든 손두부 전문점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용호동 맛집 '장수두부'.

식당은 부산 용호동 이기대 둘레길 입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오륙도 스카이 워크'도 있다.
이곳 주변은 반딧불이의 서식처이며, 주변에 전국에서 네 곳뿐인 정부 지정 생태 경관 보전 지역인 오륙도와 이기대 도시 자연공원이 있다.

장수두부는 주변경관과 더불어 건강밥상을 책임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장수두부의 실내 인테리어와 테이블과 의자도 나무소재를 사용한 친환경이다.

"저희 가게는 15일 안에 도정한 쌀로 밥을 지어 2시간 10분이 지난 밥은 고객님께 제공하지 않습니다."
 

두부김치가 맛을 보기 전부터 입맛을 돋운다. [사진=정하균 기자]


장수두부 가게 안에 내걸린 문구다. 한마디로 집 밥보다 더 맛있는 밥을 제공하겠다는 이곳 주인장인 박희춘 사장의 의지다. 이렇다보니 고객을 기다리는 8개의 밥솥이 쉴 새 없이 하얀 연기를 뿜어내고 있다.

"저희 장수두부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속이 편한 밥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주인장이 직접 관여해 13가지 이상의 다양한 반찬(게살크리미 샐러드, 버섯야채볶음, 튀김 등)을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

하루에도 2~3번 반찬을 바꿀 정도다.

갓 지은 밥에 신선한 두부찌개, 두부버섯전골, 된장찌게와 손수 담근 김치와 두부조림을 포함한 반찬에다, 식사 후 제공되는 구수한 숭늉은 덤이다.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 이 가게의 색다른 웰빙 음식을 6500원에 맛볼 수 있다. 착한가격 모범업소 현판이 눈길을 끈다.
 

맛깔스런 반찬들이 가지런히 나열돼 있다. [사진=정하균 기자]


밥과 찌개 외에는 셀프다. 달걀도 고객이 직접 구워먹을 수 있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고객층이 다양한 이유다. 몸이 불편한 고객이 오면 주인이 직접 서빙을 하는 배려도 잊지 않는다.

손두부는 전용 두부공장에서 하루 2차례 생산된 담백한 두부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가마솥에서 직접 두부를 끓여 올린다. 특히 신선하고 건강한 반찬을 제공하기 위해전용 식자재창고도 구비돼 있다.

박 사장은 "몸은 고되지만 고객들이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라고 90도 인사하고 갈 때 정말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밥이 보약이라는 신념으로 장수두부을 찾는 고객들에게 음식으로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주인장의 고집이다.

그는 두부의 식감이 조금만 떨어져도 전량폐기할 정도로 깐깐하다.

'백설순두부' 메뉴가 있다는것 만으로도 두부업계에선 신선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정설로 통한다.

이 같은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자 전국의 관광객들의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

현재 박 사장이 부산 해운대시장, 해운대해수욕장이 인접해 있는 곳에서 운영하는 해운대맛집! '마루팥빙수'는 부산3대 팥빙수로도 손꼽히며 SBS생활의달인 팥빙수 편 최강달인 현판을 받기도 했다. 그의 음식철학을 엿볼 수있는 대목이다.

"착한가격에 건강까지 책임지는 장수두부를 운영하겠다"며 잔잔한 미소를 짓는 박 사장의 부산시민 사랑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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