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다음달 1일 제주 용수리에서 김영석 해수부 장관, 원희룡 제주도지사, 고경실 제주시장, 지역주민 등 약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시험파력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한다.
이번에 준공된 시험파력발전소는 500kW급으로, 제주 용수리 1.2㎞ 앞 해상에 설치됐다. 발전소는 앞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연간 약 580MWh 규모의 전력을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지난 2003년부터 약 250억원을 투입해 파력발전시스템 개발을 추진했다. 그 결과 파력발전 핵심설비인 터빈, 전력제어기 등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 완료했다.
이번 시험파력발전소 준공으로 국내에 청정해양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향후 세계 파력발전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국내 총수입의 3분의 1을 에너지 수입에 소비하고 있다”며 “해양에너지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는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미래 신산업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해양에너지 신산업 발전에 부처 역량을 총집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해 체결된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청정 신재생에너지인 해양에너지 개발 관련 투자와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에 해양에너지 발전으로 840MW 규모의 전기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18년까지 선진국 수준 해양에너지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현재 구축된 제주도 시험파력발전소와 울둘목 시험조류발전소를 2025년까지 대규모 상업발전단지로 확대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수온도차 발전도 키리바시와 같은 적도 지역 국가에서 실제 운영해 산업화를 도모하며, 풍력발전 등과 융복합 발전 기술도 개발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