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동반성장지수 133개 대기업 중 '최우수' 25개사... '통신·백화점' 개선

2016-06-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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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영 위원장 "내년 '미흡' 등급 추가 동반성장 문화 훼손 기업 등에 적용"

[사진제공=동반성장위원회]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2015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정보서비스, 통신업종의 실적이 우수했다. 유통업종에서는 백화점, 홈쇼핑사의 개선이 돋보였다. 2015년도 동반성장지수 체감도조사의 평점은 82.3점으로, 전년(79.4점) 대비 2.9점 상승했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안충영, 이하 동반위)는 30일 '제41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2015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공표대상 133개 대기업 중 '최우수' 25개사, '우수' 41개사, '양호' 46개사, '보통' 21개사로 나타났다. 

2014년도 및 2015년도 공통으로 참여한 대상기업 109개사 중 등급이 상승한 기업은 27개사(25%)로 나타났다. 두 단계 상승한 기업은 1개사, 한 단계 상승 기업은 26개사였다. 

이에 따르면 정보통신 업종 평가대상 기업 7개사 중 6개사(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삼성SDS, LG CNS, SK)가 '최우수' 등급을 받아 전년도 평가(7개사 중 5개사)에 이어 계속 강세를 보였다.

식품 업종에서 CJ제일제당이 지수 평가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중견기업도 유한킴벌리, 코웨이 등 2개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아 전년(1개사)대비 다소 개선됐다. 

유통 업종에서는 백화점, 홈쇼핑사의 등급 상승이 눈길을 끌었다. 백화점 4개사 중 3개사가 우수 등급(2014년도 1개사)을 받았다. 홈쇼핑 4사는 우수 1개사, 양호 3개사로 전년도 양호 2개사, 보통 2개사 대비 다소 개선됐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정재찬)가 129개 기업(하도급 분야 112개사, 유통 분야 17개사)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대기업의 각종 지원은 상당부분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대상 기업이 중소 협력업체의 기술개발과 제품개발을 지원하는 데 투입한 금액은 9077억원으로 전년(5322억원)에 비해 70.6% 증가했다.

안충영 동반위 위원장은 "내년부터 기존 평가등급은 유지하되, 별도로 ‘미흡’ 등급을 만들어 평가자료 허위 제출, 공정거래 협약을 미체결, 평가 관련 협력사에 부당한 압력 행사 등 지수 평가의 취지와 신뢰를 훼손한 기업 등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동반성장 우수사례를 적극 홍보함으로써 동반성장지수가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제20조의 2’에 따라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2011년도에 도입해 지금까지 5차례의 지수 발표가 있었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중소기업 체감도조사와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50:50)로 합산해 기업별 4개 등급(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으로 산정·공표한다.

평가결과 최우수, 우수 등급인 기업에 대해서는 공정위 직권조사 1~2년 면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 시행 기술개발사업별 가점 부여, 모범납세자 선정 시 우대 등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기업은 매출액 상위 기업 중 사회적 관심이 크고 지수 평가의 파급효과가 큰 기업을 중심으로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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