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미래 지역 경기 흐름’ 미리 본다

2016-06-3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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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경기선행종합지수’ 자체 개발…“지역 경기 예측력 강화”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지역의 경기 흐름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충남경기선행종합지수’를 자체적으로 개발, 통계청에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그동안 경기종합지수 중 비농가취업자수, 산업생산지수, 수출액 등 6개 지표로 구성된 현재의 경기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동행종합지수만 발표해왔다.

 그러나 지역경제의 중요성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데다, 최근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을 둘러싼 환경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동행종합지수와 함께 선행종합지수 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경기선행종합지수는 앞으로의 경기 동향을 예측하는 지표로 실제 경기순환에 앞서 변동하는 개별지표들을 가공․종합해 만든 지수를 말한다.

 이에 따라 도가 충남연구원을 통한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충남경기선행종합지수는 고용, 생산, 소비, 투자 등 130여개 경제 지표 중 지역의 경제 구조를 반영할 수 있는 7개 지표를 뽑아 구성했다.

 도는 개발한 충남경기선행종합지수를 포함하는 내용의 국가승인통계 변경승인을 지난해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뒤 1년 가까이 시험 운영을 거쳤으며, 앞으로 동행종합지수 및 선행종합지수를 충남연구원을 통해 매달 작성해 공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과 같이 전국 수준의 경기종합지수를 이용해 지역 경기를 분석하고 지역 단위 경제 정책을 수립하는 데에는 한계점이 있었다”며 “지역 주도 경제 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특수성을 반영할 수 있는 이번 충남경기선행종합지수는 지역 경기 예측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 동향을 사전에 파악해 신속하게 대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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