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산경남, 2016년 상반기 다승왕은 누구?

2016-06-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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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월 700승 달성 유현명 기수, 2016년 상반기 선두자리 지켜

서승운, 김용근 기수의 활약도 돋보여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고중환)이 지난 6월 26일(일) 6경주를 끝으로 2016년도 상반기 경주를 모두 끝냈다. 상반기에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치러진 경주는 총 399개였으며, 경마일수로는 총 50일을 시행해 연초 계획된 모든 경주를 순조롭게 치렀다.

그 중 대상경주는 4월 제12회 KRA컵 마일을 시작으로, 5월 제11회 부산일보배, 6월 제17회 코리안오크스까지 총 3개였다. 세 경주 모두 과천말와 부경말이 함께 뛰는 오픈경주로 치러졌는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세 경주를 모두 우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KRA컵 마일에서는 김용근 기수가 기승한 파워블레이드, 부산일보배에서는 최시대 기수가 기승한 감동의바다, 최강 3세 암말을 기리는 코리안오크스에서는 최시대 기수가 이끈 오뚝오뚝이가 각각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이중 파워블레이드와 오뚝오뚝이는 모두 김영관 조교사의 말로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김영관 조교사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상반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기수 부문과 조교사 부문은 그 경쟁 양상이 상이하다. 기수 부문에서는 선두자리를 놓고 치열한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반면, 조교사 부문에서는 독주체제가 견고해지고 있다. 기수 다승부문 1위는 유현명 기수로 현재 58승을 기록 중이다. 그 뒤를 서승운 기수가 46승으로, 김용근 기수가 45승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 조교사 부문에서는 김영관 조교사가 65승으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상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다승 2위인 울즐리 조교사와는 무려 31승차이다.

▶ ‘경마의 꽃’ 기수 부문, 유현명 기수가 선두 이끄는 가운데 2, 3위 혼전

상반기에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기수는 유현명 기수(37세, 21조 민장기 조교사 소속)였다. 지난 2014년 최우수 기수를 차지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대표 기수인 유현명 기수는 올해 상반기에 총 248경주에 나서 58승을 챙겨 상반기 기수 다승부문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5월에는 부경경마 최초로 700승의 대기록을 달성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하반기에도 꾸준한 성적을 이어간다면 조성곤 기수에 이어 부경기수 2번째로 ‘시즌 100승’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 경마전문가는 유현명 기수의 상반기 성적과 관련해 “매년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기수지만 올해는 그 상승세가 남다르다”면서 “하반기 부상 등 이변이 없는 한 금년도 다승왕 경쟁에서 이미 8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유현명 기수의 뒤를 이은 2위에는 46승을 기록한 서승운 기수(26세, 8조 토마스 조교사 소속)가 자리했으며, 3위에는 45승을 기록한 김용근 기수(34세, 15조 안우성 조교사 소속)가 이름을 올렸다. 서승운 기수는 기간 중 총 239경주에 나서 46승을 달성, 승률 19.2%를 기록했으며, 김용근 기수는 222전 45승으로 승률 20.3%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2일 데뷔 9년 만에 400승을 달성한 최시대 기수도 다가올 하반기에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 조교사 부문, 김영관 조교사 부동의 1위 지켜

조교사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조교사는 단연 김영관 조교사(56세, 19조)였다. 김영관 조교사는 상반기에 소속 경주마를 총 197회 출전시켜 65승을 달성, 조교사 중 최다 승수를 기록했다. 33%의 승률을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도 선두자리를 견고히 지키고 있다. 조교사 중 30%대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이는 김영관 조교사가 유일하다.
조교사 부문 다승 2위는 울즐리 조교사(53세, 30조)이다. 울즐리 조교사는 올 상반기 소속 경주마를 총 156회 출전시켜 34승을 달성, 21.8%의 승률을 기록했다. 승률 14.5%를 기록하며 3위를 달리고 있는 민장기 조교사와의 격차가 뚜렷하다.

▶ 마필 부문, ‘오뚝오뚝이’ 5전 4승으로 최다 상금 수득

상반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1,100여 마리의 경주마 중 최다 승수 및 최고 승률을 동시에 보유한 경주마는 ‘오뚝오뚝이’(한국 3세, 암, 19조 김영관 조교사)와 ‘월드챔피언’(한국 3세)이다. 두 경주마 모두 5전 4승, 승률 80%를 기록했다. 특히 ‘오뚝오뚝이’의 경우 2016년 상반기에만 5억 9천여만 원의 상금을 수득하며 부경 대표마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대상경주로만 따져도 4월 제12회 KRA컵 마일에서는 2위를, 최강 3세 암말을 기리는 코리안오크스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두 대상경주 모두 최시대 기수와 함께했다.

▶ 배당 부문, ‘삼쌍승식‘ 도입으로 초고배당 시대 열려

2016년 상반기 빼놓을 수 없는 이슈는 지난 6월 처음 도입된 ‘삼쌍승식’이다. ‘삼쌍승식’은 1, 2, 3등으로 들어올 경주마를 순서대로 모두 맞히는 방식이다. 다른 승식에 비해 적중 확률은 낮지만 적은 금액으로도 높은 배당을 기대할 수 있어 일본에서는 이미 전체 경마매출의 32%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 ‘삼쌍승식’은 렛츠런파크 서울, 부산경남, 제주의 모든 경주를 대상으로 시행되며, 모바일을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배당률이 높기 때문에 소액만으로도 큰 환급금을 기대할 수 있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6월 19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1경주(5등급, 1200M, 핸디캡)에서 1번 ‘라이언파크’, 2번 ‘팡팡레전드’, 3번 ‘리얼리원’ 순으로 결승선을 통과, 20,601배의 초고배당이 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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