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여주시에서 새 성전 헌당식을 거행했다. 남한강을 마주한 상동에 자리잡은 ‘여주 하나님의 교회’는 대지면적 1998㎡(600평)으로 넓은 규모다. 강변유원지, 금은모래강변공원 등과 인접한 대로변에 위치해 여주시민은 물론 외지 방문객들도 찾는 데 용이하다. 성전 외관이 모던하면서 깔끔한 인상이라면 내부는 아이보리와 흰색이 어우러져 밝고 화사한 분위기다. 성전 내에는 대예배실과 소예배실, 교육실, 다목적실, 유아실, 식당, 시청각실 등 다양한 공간이 구비되어 있다.
현암동에 사는 이상옥(50) 씨는 “넓고 아름다운 성전이 허락되니 정말 가슴 벅차고 감사하다”면서 “영의 형제자매들과 더욱 화합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것”이라고 기뻐했다. 이천에서 온 김영란(46) 씨는 “여주와 이천은 거리도 가깝지만 새 성전이 마련되기까지 함께 청소하고 준비하며 영적 가족사랑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면서 “여주에 새 성전이 설립되니 내 일처럼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여주와 이천 성도들은 환경정화, 이웃사랑실천 등 다양한 자원봉사에 함께 협력해왔다.
이날 삼일예배와 겸한 헌당기념예배 설교를 통해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새 성전을 건축하기까지 애쓰고 수고한 성도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헌당의 의미와 향후 포부를 밝혔다. 천지창조, 노아의 방주 등 성경 역사를 근거로 들며 “하나님의 말씀에는 권능이 있다. 천국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될 것이라는 말씀도 반드시 성취된다. 믿음과 신념을 가지고 70억 모든 인류에게 생명의 진리를 전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여주에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해져 이 성전이 날마다 영의 가족들로 가득 차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지역 봉사 앞장서는 고마운 이웃
여주 하나님의 교회는 10여 년간 시민들의 가까운 이웃으로 함께하며 다양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왔다. 유동인구가 많아 지저분해지기 쉬운 홍문리, 중앙시장 일대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건강이 좋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노인요양원 자원봉사도 진행했다. 추운 겨울 환경미화원들에게 따뜻한 목도리를 선물하며 훈훈한 정을 나누고, 해마다 장애인 행사에서 안내, 식사 도우미로 자원하며 몸과 마음이 힘든 이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어주었다. 김진신 경기도시각장애인협회 여주시지회장은 “시각장애인 행사 때마다 성도들이 가족처럼 정성껏 도와주고 봉사해주셔서 다들 천사들이 온 것 같다고 말할 정도”라고 칭찬하며 “이번에 새 성전을 헌당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13일에는 여주와 이천, 제천, 원주 등 경기도와 충청도, 강원도 성도들이 지역 경계를 넘어 원주시 간현유원지 일대 환경정화활동에 마음을 모으기도 했다. 간현유원지는 원주시청 등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쏟는 관광지로, 당시 150여 명의 성도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관문도시 원주의 환경과 주민 건강을 위해 정화활동에 동참했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의 자원봉사는 전국과 세계 각지에서 환경정화, 헌혈, 이웃돕기, 재난구호, 서포터즈 등 포괄적으로 전개되는데, 그 취지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려는 데 있다. 그동안 세계에서 펼쳐온 환경정화운동은 3000회를 넘었고, 올해 새 언약 유월절을 기념해 세계적으로 전개된 헌혈릴레이에는 3만여 명이 동참했다. 이처럼 지역사회에 다방면으로 기여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도 새 성전 설립을 반기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헌당식 예정
하나님의 교회는 올 1월 판교 신도시에서 새예루살렘 판교성전 헌당식을 시작으로 2월에는 부산기장교회 헌당식, 4월 충남권 3개 지역교회 헌당식을 진행했다. 여주에 이어 경기도에서만 포천, 파주 문산 등지에서도 헌당식을 기다리고 있다. 강원도 원주에도 1000명이 동시에 예배할 수 있는 대규모 성전이 들어선다. 세계적인 관광지 제주시에도 1300평 규모의 대성전이 헌당식 예정이어서 휴가 등으로 제주를 방문하는 이들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서귀포시에는 이미 대지면적 9,467㎡(2,864평) 규모의 WMC 제주연수원도 신설되어 있다.
작년 전국적으로 약 40개 지역교회 헌당식을 마친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 경기권을 비롯해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 30여 개 지역에서 헌당기념예배를 진행한다. 더불어 새 성전 헌당을 계기로 이웃과 사회에 대한 봉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각박하고 메마른 사회 속에서 따뜻한 치유와 희망을 전하는 이들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