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공자상을 처음 모신 인천 교동향교

2016-06-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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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교육의 중심 인천, 세계적 교육도시로 발전 기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향교(鄕校)는 수도 이외의 각 지방에 설치해 유학을 교육한 관학(官學) 교육기관이다.

고려 초에 이미 향교가 운영되었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그 설치된 시점이 정확히 언제부터인가는 확인하기 어렵다.

『교동읍지』에는 교동향교(인천시 유형문화재 제28호)가 고려 인종대에 설치됐다고 한다. 인근의 강화향교가 1127년(인종 5)에 세워진 것을 고려한다면 교동향교 역시 인종대 전반에 설치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고려 충렬왕 29년(1303) 안향(安珦)이 국학 학정(學正) 김문정(金文鼎)으로 하여금 중국에서 공자와 그 제자 10철(十哲)의 화상 및 문묘에서 사용할 제기(祭器) 등을 구해오게 하였는데 김문정 일행이 가장 먼저 기착한 곳이 교동이었고, 교동향교에 우리나라 최초로 공자의 초상화를 봉안하기에 이르렀다.

교동향교[1]


현재까지 교동향교는 공자화상을 처음 모셨던 공자묘(孔子廟)의 수위(首位)가 되는 묘전(廟殿)으로 추앙받고 있다.

교동향교는 13세기 말~14세기 초, 고려인들의 성리학 수용 노력이 정부 차원에서 적극화 되던 당시, 중요한 해상교류의 거점이자 교육의 공간이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시 관계자는 “교동향교의 역사적 위상을 생각해 볼 때 인천이 국제적인 교육도시로 발전해 나갈 역량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인천 공항과 경제자유구역 등 경제 발전의 원동력과 더불어 교육의 중심지로도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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