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삼시세끼'의 양대 산맥 차승원과 이서진이 프로그램 안에서 만날 날이 올까.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새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고창편'(이하 '삼시세끼') 제작 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는 '차승원과 이서진이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되면 아마 다음 시즌이 없다는 뜻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두 분은 '삼시세끼' 양대 시즌의 상징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그들만의 영역에서 그들만의 아우라를 뿜게 해주고 싶다. 물론 만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우리도 하지만 그래도 상상만 하는 걸로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얼마 전에 둘이 만났단다. 내가 그 자리에 없어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프로그램을 언제까지 지속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거 아니다 싶으면 가차 없이 내리려고 한다. 최선을 다해 만들고 있고 열심히 방송을 준비하고 있지만 만약 시청자 분들이 '삼시세끼'라는 포맷을 이제 그만 봤으면 좋겠다고 한다면 그만하겠다. 프로그램은 우리가 원할 때까지 하는 게 아니라 시청자 분들이 원할 때까지 하는 게 맞다고 본다. 시청자들이 질렸는데 그 다음, 다음 시즌까지 끌고갈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삼시세끼'는 다음 달 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에 시청자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