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용도 폐기돼 장기간 방치된 도당배수지 4962㎡에 지난 2014년부터 19억3000만 원을 들여 ‘부천천문과학관’을 조성했다.
도당배수지는 여월정수장에서 정수한 수돗물을 공급받아 지난 2001년까지 지역주민 22만여 명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던 시설로, 도당배수지를 리모델링한 부천천문과학관은 쓸모없는 자투리땅을 창의적으로 재활용하는 부천시 ‘업사이클링’ 행정의 또 하나의 결실인 셈이다.
부천천문과학관은 천체망원경을 활용해 달과 행성을 비롯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천체관측실’과 우주를 이해하는 ‘전시실’, 별과 우주 탐구의 기초과정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교육실’로 구성됐다.
김만수 시장은 “도당배수지는 도당벚꽃단지, 백만송이장미원, 하늘 숲, 천문대, 배수지 하부 복합문화시설, 여월농업공원 등을 연계한 문화․생태체험 관광시설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곳이 부천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부천천문과학관은 오는 8월 1일 정식 개관한다. 천문과학관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2~10시(하절기 오후 3시~11시) 운영한다.
단순한 관람형 콘텐츠가 아닌 체험형 교육프로그램, 천문오리엔티어링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천문 전문직 인력이 배치돼 방문객의 별자리 관측과 천문우주 학습교육을 돕는다.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청소년·어린이 3000원, 유아 2000원이다. 부천시민은 입장료의 50%를 감면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