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16'에 참석,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새로운 가능성을 위한 파트너'를 주제로 벤처기업 14곳을 위한 전시관을 따로 구성했다. 이 곳에서는 국내 벤처기업들의 부스 구축, 자료 작성, 통역 도우미 등 이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SK텔레콤은 글로벌 기술과 리더십 제고를 위해 행사 기간 중 5세대(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 영역 홍보에 바쁜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장동현 사장은 28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보드미팅과 한·중·일 주요 이통사 최고경영자가 참석하는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SK텔레콤의 5G, IoT 전용망을 소개하고, 국제 협력방안을 발표했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CTO)도 같은 날 '네트워크2020서밋'에서 5G 토의에 패널로 참석하고, 차인혁 Io사업본부장은 29일 '스마트시티' 콘퍼런스에서 IoT 시대의 스마트시티 방향과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KT 역시 이번 행사에서 공동부스인 ‘이노베이션 시티’에 참여해 밀리미터웨이브(mmWave), 기가 사물인터넷(IoT), 기가 가상현실(VR) 세이프티(Safety) 드론 등의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KT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육성하는 스타트업 K-챔프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도 모색한다. 이와 함께 esm랩, misconct, 스프링웨이브 등 3개 업체의 아이템도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동계스포츠 가상현실 체험을 할 수 있는 '기가 VR' 코너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쓰일 예정인 지능형 얼굴인식 기술을 소개하는 '세이프티 드론' 전시실도 함께 운영한다.
아울러 KT는 해저케이블망 등 양사의 통신인프라를 활용해 차별화된 국제전용회선,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프라 서비스를 중국 진출 기업들에 제공할 계획이다.
윤종진 KT 홍보실장은 “KT는 4번째로 참가하는 올해 MWC상하이에서도 대한민국 대표 통신사로서 한국의 앞선 정보기술(IT)을 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권영수 부회장의 불참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상철 LG유플러스 전 부회장은 지난해 MWC 상하이에서 LTE 기반 음성통화 VoLTE 연동에 따른 공로를 인정받아 공헌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