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보아’, ‘박지성’, ‘지드래곤’에 이어 ‘쯔위’까지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톱스타들을 기업 간판 얼굴인 모델로 기용하던 LG유플러스가 권영수 부회장 취임이후 확 달라졌다.
경쟁사인 SK텔레콤이 국민여동생 ‘설현’을, KT가 한류스타 ‘송중기’를 전면에 내걸고 있지만, 이에 맞선 LG유플러스의 모델은 ‘스타’가 아닌 우리 ‘국민’을 담았기 때문이다.
스타 마케팅에 집중하는 이동통신 업계 특성상 쉽지 않은 마케팅 선택이지만, 권 부회장의 ‘고객 감동’ 경영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이 효과는 바로 광고 조회수로 나타나고 있다. 감성광고 3편이 유튜브 및 SNS에서 총 3000만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의 광고를 살펴보면, 우선 홈IoT 서비스의 가치를 알리는 첫번째 광고는 ‘바리스타 윤혜령씨의 아주 특별한 하루’ 편으로, 청각 장애인 바리스타 윤혜령 씨와 그녀의 어머니와의 실제 사연을 기반으로 홈IoT 서비스의 유용함과 따뜻함을 풀어냈다.
‘아버지의 버스’ 광고는 IPTV 실시간 생방송 서비스 ‘U+TV 직캠’ 광고다. 해당 광고는 35년간 버스운전을 하다 현재 혈액암으로 투병중인 아버지를 위해 아들이 직접 대형면허를 따고 아버지가 운전했던 길을 집안 TV로 생방송 하는 내용을 담아 ‘가족까지 생각하는 IPTV’라는 메시지를 고객 가슴에 새겼다.
군 생활관에 비치된 수신전용 휴대폰 사업에 LG유플러스가 입찰가로 1원을 적어 내 화제가 됐던 군 수신전용 전화 서비스를 주제로 한 ‘1원이 만든 작은 기적들’은 광고는 유투브 및 페이스북에서 조회수 900만을 넘겼다.
광고를 접한 고객들은 “극장에서 처음 보고 감동받아 다시 찾아봤다”, “온라인 광고를 넘기지 않고 다 본 것도 참 오랜만이다”, “참 따뜻하고 감동적인 광고”, “특별한 IoT, 특별한 생방송”, “너무나도 감동적, 이제까지 본 광고 중 최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업이 고객에게 맞닿아있는 영상 광고에서부터 실질적인 변화를 보이며 고객 만족을 위해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한 게 주효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