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민의당이 28일 오후 의원총회를 재개한다. ‘김수민 리베이트’ 의혹에 연루된 3인방(박선숙·김수민 의원과 왕주현 사무부총장)에 대한 징계 수의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6시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와 8시 30분 긴급 의원총회를 잇달아 개최하고 3인방에 대한 출당 여부 등을 논의했다. 하지만 최종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같은 날 오후 4시에 재개하는 의총에서 관련 논의를 마무리할지 주목된다.
이에 따라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의총을 재개하고 이들 3인방에 대한 징계 수위를 죄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의총이 끝난 뒤 브리핑을 열고 “다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논의를 하기로 했다”면서 “(당 내부에서는) 지도부도 이번 사건의 대응 과정에서 일정 부분 책임이 있고,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김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4·13 총선에서 최연소 당선자로 원내에 진입한 김 의원은 선거 홍보물 제작업체 등에 20억 원가량의 일감을 주고 억대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선관위는 이 같은 의혹을 제보받고 조사한 결과, 혐의를 확인해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선관위는 4·13 총선 당시 회계 책임자였던 같은 당 박 의원과 왕 사무부총장도 고발했다. 김 의원은 4·13 총선 때 당의 홍보위원장, 박 의원은 사무총장을 각각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