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용기 인턴기자 = 1970년 만들어져 서울역의 동서를 잇는 서울역 고가가 2017년 보행길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서울역 고가 보행길을 미리 시민들에게 선보이고자 시청역 5번 출구에 인포가든(Info Garden)을 마련했다.
김소연 인포가든 안내원은 "개관 첫날에만 전시관에 300명 이상이 방문했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며 "시청역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고 시에서 대규모 금액이 투입되는 만큼 시민들을 위한 홍보가 중요하기에 시청역을 인포가든 입지 장소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인포가든 전시관은 전시관과 안내관 2개동, 꽃ㆍ나무 식재화분 10동, 조명등 3개로 구성돼있어 실제 서울역 고가에 설치되는 20개의 편의시설과 684개의 식재화분을 체험할 수 있다.
전날 서울시공무원 시험을 마친 수험생 장효정 씨는 "이번 공사로 교통 혼잡·상권 침해 등 부정적 요인으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가 더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인포가든에와서 긍정적인 면에 주목했다" 며 "특히 친환경적 요소가 인상적이다. 풍부한 식재, 684개의 원형화분을 통해 복잡한 도심 한 가운데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마련된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역 고가 보행길은 퇴계로를 시작으로 만리동까지 이어진다. 보행길은 숭례문, 남대문시장, 서울역광장, 서소문공원 등 서울 주요 지역 17개로 뻗어 나간다.
인포가든은 올해 11월 말까지 운영된다. 이후에는 실제 서울역 고가로 이전해 활용할 예정이다. 운영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11시~20시까지다. 월요일은 휴무다. 주말 및 공휴일은 10시~19시까지 운영한다.
서울시는 공사명을 서울역 고가가 만들어진 1970년과 새롭게 탄생예정인 2017년을 합쳐 '서울역 7017프로젝트'로 정하고 2018년까지 총 1469억원을 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