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지난 25일 정운호(51·구속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측 브로커 등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검찰 수사관 김모씨(50)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장실질심사를 한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도주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포기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2년 정 전 대표의 브로커로 활동한 이민희(56·구속기소)씨와 또 다른 사건 관계자 조모씨 등 2명에게서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뇌물을 받은 단서를 잡고 23일 그를 체포하고 자택과 중앙지검 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