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지난 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1.25%를 기록하면서 시중은행들은 대부분 예금 금리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저축은행들은 이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만기 12개월 기준)는 평균 1.99%로 나타났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단행 이전과 동일한 수치다.
각 업체별로 보면, 총 79개 저축은행 중 57개사가 금리 변화가 없었고 9개사는 예금 금리를 올렸다.
KB저축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전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1.90%였지만 현재는 2.10%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조흥저축은행도 같은 기준으로 금리가 2.18%였는데 지금은 0.2%포인트 오른 2.38%를 유지 중이다.
이외 OSB, 스마트, 예가람, IBK, 고려, 드림, 조은저축은행 등도 예금 금리를 올렸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전반적으로 예금 금리가 소폭 하락하고 있지만, 일부 저축은행은 신규고객 유치와 기존고객 유지를 위해 예금 금리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