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산업은행, 수정·보완해 발전시키겠다”

2016-06-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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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논란의 중심인 산업은행에 대해 향후 수정 및 보완을 통해 발전시키겠다고 언급했다.

임 위원장은 2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예금보험관계 설명·확인제도 시연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산업은행이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미래 신성장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혁신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은은 그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며 "일반 채권은행과 달리 여신을 다룰 때 채권 회수 측면뿐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국책은행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런 은행이 없으면 구조조정은 물론 우리나라 정책금융을 운용하기 어렵다"며 "금융위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협의해 산업은행이 고쳐야 할 점을 고치고 보완하고,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 위원장은 민영화를 앞두고 있는 우리은행 매각 건에 대해서 "아직 매각 스케줄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며 "매각 여건이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으니 그런 점을 감안해 의지를 갖고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4번의 경영권 매각 등 시도가 있었으나 실패한 바 있다.

임 위원장은 "민영화는 우리은행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시장의 플레이어를 민간에게 돌려 드리는 일은 금융개혁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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