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재정지출을 1원 늘리면 0.5원만큼 GDP 증가 효과가 있다"며 "다른 모든 조건이 같을 때 10조원의 추경이 집행되면 GDP는 5조원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역대 추경을 보면 전반적으로 고용과 은행 대출 확대 등 내수진작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추경으로 취업자 수도 늘어 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5만명 안팎의 고용 감소분을 해소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10년간 집행된 다섯 차례의 추경 발표 이후 45일이 지난 시점에 주가 수익률을 보면 경기소비재와 은행 업종이 시장수익률을 웃돌았다"며 "자동차, 내구소비재, 의류 업종 수익률은 5번 모두 시장수익률을 넘었고, 은행업종은 4차례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