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한진해운과 용선료 협상을 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혀 온 캐나다계 선주사인 시스팬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재 출연을 직접 요구하고 나섰다.
23일 해운 전문 외신인 스플래시에 따르면, 게리 왕 시스팬 최고경영자(CEO)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진해운은 단기 유동성 위기만 극복하면 멀쩡하게 잘 운영될 수 있는 기업”이라며 “하지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와 산업은행이 자금 지원에 나서지 않으면 회사가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한진해운 사태는 단순히 해운 산업뿐 아니라 한국의 수출과 준법국가라는 명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며 “내가 한국 정부라면 한진해운 뒤에 단호히 버티고 서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왕 회장은 지난 17일 영국의 해운 전문지 로이즈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도 한진해운의 용선료 인하 협상 요구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만약 한진해운 측이 우리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선다면 선박을 거둬들이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용선료 인하가 적법한 것인 양 공공연하게 거론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왕 회장은 지난 14일 조양호 회장과 서울 서소문동 대한항공 사옥에서 만나 용선료 ‘조정’에 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당시 한진그룹은 구체적인 협의 내용을 밝히지 않으면서도 왕 회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으나, 오히려 왕 회장은 면담 이후 각종 인터뷰를 통해 한진해운과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시스팬은 120여척의 컨테이너선을 보유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선주사다. 한진해운은 이 회사로부터 1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7척을 빌려 운영 중이며 지난달 기준으로 1160만 달러(약 138억원)어치의 용선료를 연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해운 전문 외신인 스플래시에 따르면, 게리 왕 시스팬 최고경영자(CEO)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진해운은 단기 유동성 위기만 극복하면 멀쩡하게 잘 운영될 수 있는 기업”이라며 “하지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와 산업은행이 자금 지원에 나서지 않으면 회사가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한진해운 사태는 단순히 해운 산업뿐 아니라 한국의 수출과 준법국가라는 명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며 “내가 한국 정부라면 한진해운 뒤에 단호히 버티고 서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왕 회장은 지난 17일 영국의 해운 전문지 로이즈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도 한진해운의 용선료 인하 협상 요구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왕 회장은 지난 14일 조양호 회장과 서울 서소문동 대한항공 사옥에서 만나 용선료 ‘조정’에 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당시 한진그룹은 구체적인 협의 내용을 밝히지 않으면서도 왕 회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으나, 오히려 왕 회장은 면담 이후 각종 인터뷰를 통해 한진해운과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시스팬은 120여척의 컨테이너선을 보유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선주사다. 한진해운은 이 회사로부터 1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7척을 빌려 운영 중이며 지난달 기준으로 1160만 달러(약 138억원)어치의 용선료를 연체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