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영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신재영은 이날 승리로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신재영은 토종 투수 가운데 가장 먼저 시즌 10승(2패) 고지를 밟았다. 넥센 토종 투수로는 2009년 이현승(13승10패) 이후 7년만의 쾌거다. 또 신재영의 평균자책점은 2.95에서 2.71까지 낮아져 이 부문 리그 1위를 지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신재영은 6회초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최형우를 1루수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막아내 실점을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넥센은 7회말 김민성과 박동원의 연속 2루타로 추가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나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신재영이 내려간 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이승엽의 안타와 최형우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가며 영봉패를 면하는데 그쳤다.
삼성 선발 투수 윤성환은 7이닝 10피안타(2홈런) 1탈삼진 4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팀 타선의 침묵으로 시즌 4패(7승)째를 당했다.
신재영의 호투로 넥센도 신바람을 냈다. 4연승을 달린 넥센은 36승1무30패로 3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4연패에 빠져 29승39패로 7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