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신임 공인회계사회장 "회계가 바로 서야 조기 경보 울릴 수 있어"

2016-06-2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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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신임 회장은 22일 "회계가 바로 서야 (기업의 재무위험에 대해) 조기 경보를 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공인회계사회 총회에서 새 회장으로 선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의 기본통계가 기업통계여서 이것이 잘못되면 통계 전체가 잘못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경제 정책이 잘못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회계 산업이 바로 서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감사 보수가 최소한은 돼야 질 높은 감사가 이뤄져 회계가 바로 서고 경제가 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정부가 회계 투명성 제고 방안으로 회계법인 대표에게 책임을 물어 공인회계사 자격을 박탈할 수 있도록 하는 초강경 제재 법안을 다시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내비쳤다. 

그는 "형법상 범죄라는 것은 우선 범죄 의도가 있어야 하는데 새 규제안은 대표가 뭔가 잘못을 했을 것이라는 추정 간주를 하고 있다"며 "여러 법리상 따질 것이 있어 입법 과정에서 재검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자투표제를 도입 요구에 대해서는 "전자투표를 포함해 모든 것을 열린 마음으로 들여다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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