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7-10으로 졌다.
시즌 5번째 타점을 올린 김현수는 타율 0.333(108타수 36안타) 출루율 0.415를 마크했다.
지난 9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전 이후 9경기 만에 타점을 올렸지만, 김현수가 득점 기회에서 약한 것은 아니다. 주로 2번 타자로 나서다 보니 타점이 적은 것이다.
김현수의 타점은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김현수는 3회말 1-1로 맞선 2사 2루에서 타석에 섰다.
샌디에이고 선발 오른손 투수 루이스 페르도모는 김현수에게 초구로 폭투를 던졌고, 그 사이 존스는 3루까지 갔다.
상대의 흔들림을 놓치지 않았다. 김현수는 2구째로 들어온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1루와 2루수 사이를 빠져 나가는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상대 2루수 라이언 쉼프가 몸을 날렸지만, 타구는 글러브에 스친 후 외야로 빠져 나갔다.
6-10으로 뒤진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페르난도 로드니를 상대했다. 김현수는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몸쪽 높게 들어온 공을 잘 참아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시즌 12번째 볼넷.
크리스 데비이스의 2루타로 3루를 밟은 김현수는 페드로 알바레스의 땅볼 타구가 1루에 맞고 굴절 돼 외야로 빠진 사이에 시즌 13번째 득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