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체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2일 공개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하고 국어 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이 90점으로 전년 A형 96점, B형 93점 대비 하락했다고 추정했다.
6월 모의평가 점수는 23일 수험생에게 통지한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국어 통합시험 전환 첫해로 최근 10년간 수능에서 가장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1점으로 2009학년도, 2011학년도 140점에 비해 가장 높았고 이는 2005학년도 수능 이후 역대 최고점으로 가장 어렵고 변별력 있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과 영어는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해석된다.
영어 영역은 1등급 커트라인 점수가 94점에서 93점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점수 기준 1등급 커트라인은 수학가의 경우 96점으로 전년 96점과 같고 수학나는 91점으로 전년 95점보다 하락, 영어는 93점으로 전년 94점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영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 1등급 커트라인은 130점으로 전년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사는 3등급 이내 62.41%, 4등급 이내 76.92%로 주요대학 인문 3등급, 자연 4등급 이내 감점 없는 것으로 볼 경우 수험생 부담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종로학원은 평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41점, 수학나(인문) 139점, 영어 136점, 수학가(자연) 126점 순으로 인문계 상위권의 변별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연계는 수학가 표준점수 최고점이 126점으로 전년도 최고점 127점에 비해 1점 하락해 수학보다는 국어, 영어, 탐구 선택과목에 따라 변별력이 좌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올해부터 통합된 국어의 경우 기존 시험의 구성 형식과 다르게 출제돼 수험생들이 다소 고전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9월 모평과 수능을 대비해 6월 모평에서 출제된 신유형 문제와 출제 경향을 분석하고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