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LG전자 '스마트에너지 아파트' 구축 MOU 체결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LG전자와 지난 20일 LH 경기지역본부 사옥에서 '전력수요를 조절하는 스마트에너지 아파트 구축' 기술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상우 LH 사장(왼쪽)과 이상봉 LG전자 B2B부문장이 협약식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LG전자와 함께 태양광, ESS(에너지저장장치), EMS(에너지관리시스템)로 전력의 공급과 수요를 조절하는 '스마트에너지 아파트' 구축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LH와 LG전자는 지난 20일 LH 경기지역본부에서 '스마트에너지 분야 상호협력 및 기술교류'를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축·신축 공동주택에 통합 에너지솔루션을 접목해 스마트에너지 기술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증모델을 개발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주택 운영 사업모델도 구축한다.

LH는 공동주택 내 최적의 위치와 공간에 기존 비상발전기를 대체하는 ESS 장비를 설치해 건설·공사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입주자의 전기요금 부담을 경감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설계 및 관리방법 고도화를 통해 스마트에너지 분야 시장 창출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종합적인 에너지솔루션 기술과 제품을 LH 아파트 단지에 실증 적용해 공동주택 에너지 사용실태의 빅데이터 구축·분석으로 최적의 발전 및 저장용량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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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학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스마트그리드 시대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도시‧주택건설 능력을 축적해나가면 향후 인도, 동남아시아 등 신흥도시의 전력 부족과 잦은 정전에도 효율적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간기업과 협력해 에너지 신사업의 초기 시장을 개척하는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LG전자와 함께 관련 중소기업들의 일자리 창출 사업 개발에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