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9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노르웨이 북대서양 해역에서 노르웨이 과학산업기술연구재단(SINTEF)과 함께 우리나라가 개발한 친환경 어구인 '생분해성 어구'를 활용한 공동 시험조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생분해성 어구는 나일론으로 제작된 기존 어구와 달리 바다에서 2년이 지나면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돼 해양생태계 보호에 도움이 되며, 2007년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양측의 공동 시험조업은 지난해 5월 해수부가 국제해양개발위원회(ICES)에서 발표한 생분해성 어구 개발에 노르웨이 측이 큰 관심을 가지고 우리 측에 협력을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박신철 해수부 어업정책과장은 "이번 노르웨이와의 공동 시험조업을 계기로 우리가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어구 제작 기술 및 어구를 세계에 알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바다에도 지속적으로 생분해 어구 보급을 확대하고, 친환경 어구를 제작하는 우리 업체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